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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H( )WORK INTERVIEW

26. 03. 27.

APPAREL | 26SS

Nothing Alike : Pauline & Cécile

GBH 26SS 컬렉션 Nothing Alike는 Pauline과 Cécile, 서로 다른 두 소녀의 시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장면을 바라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두 인물처럼, 이번 시즌은 대비되는 색감과 실루엣, 서로 다른 감각이 만들어내는 긴장 속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조용히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의 리듬을 밀고 나아가는 감정은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과 스타일링 전반에 이어졌습니다. 서로 다른 요소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정리되기보다 나란히 놓이는 상태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GBH는 옷이 특정한 장면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기준 속에서 Pauline과 Cécile이라는 두 시선이 어떻게 옷의 형태와 스타일링, 그리고 제작 과정으로 이어졌는지 그 고민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Q1. 이번 시즌의 출발점이 된 Pauline과 Cécile은 각각 어떤 성향을 지닌 페르소나인가요? 두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이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두 인물은 각각 영화와 소설에서 출발한 페르소나입니다. Pauline은 에릭 로메르의 영화 <여름 이야기> 속 인물로,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을 지니고 있고, 과하게 드러내지 않는 단정한 옷차림이 특징입니다. 반면 Cécile은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 <슬픔이여 안녕>의 주인공으로, 상황을 주도하는 인물입니다. 대부분의 사건이 Cécile로부터 시작되며 당당하고 직선적인 태도가 드러납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즐기고, 시선을 끄는 옷차림에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Pauline이 절제와 관찰의 태도를 지닌 인물이라면, Cécile은 표현과 개입을 통해 흐름을 만들어가는 인물로, 서로 대비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Pauline과 Cécile은 서로 다른 시선과 감정을 지닌 인물이라고 하셨는데요.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을 한 컬렉션에 담기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옷차림은 개인의 성격과 태도를 드러내는 하나의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단정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또 어떤 사람은 직접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시선을 끄는 스타일을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Pauline과 Cécile은 이러한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두 페르소나를 하나의 컬렉션 안에 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GBH는 하나의 고정된 스타일을 제안하기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스타일을 선택하고 즐기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서로 다른 성향이 공존하는 흐름 자체가 이번 컬렉션의 중요한 방향으로 두었습니다.

Q3. 조용히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의 리듬을 밀고 나아가는 감정이 이번 컬렉션에 담겨 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이러한 대비를 디자인이나 스타일링에서는 어떻게 풀어내셨나요?

이번 컬렉션에서는 두 인물이 지닌 시선과 감정의 대비를 컬러와 스타일링을 통해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Pauline은 절제된 시선과 관찰자의 태도를 가진 인물인 만큼, 뉴트럴과 모노톤을 중심으로 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구성했습니다. 단조로운 컬러를 담담하게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차분한 리듬과 균형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반면 Cécile은 자신의 감정과 리듬을 주도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이기 때문에, 하나의 컬러가 중심이 되는 스타일링을 제안했습니다. 레드나 올리브 그린처럼 시선을 끄는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룩 안에서 감각이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절제된 레이어와 명확한 컬러 포인트의 대비를 통해 두 인물의 서로 다른 태도가 한 컬렉션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도록 구성했습니다.

Q4. 이번 시즌에서 Pauline처럼 무심한 느낌, 혹은 Cécile처럼 정돈된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추천하는 아이템이 있다면요?

Pauline의 무심하고 절제된 무드를 표현하고 싶다면, 텍스처와 디테일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아이템을 추천드립니다. PETITE WAFFLE TOP과 SIDE DRAWSTRING FLARE SKIRT는 소재의 결이 잘 드러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인물의 차분한 태도를 잘 보여주는 조합입니다. 레이어드했을 때도 부담 없이 어우러지며 잔잔한 리듬을 만들어주는 스타일입니다. 반면 Cécile처럼 보다 또렷하고 주도적인 무드를 표현하고 싶다면 하나만으로도 인상이 완성되는 아이템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HUNTING FAUX LEATHER JACKET은 구조적인 실루엣과 소재감 자체로 충분한 존재감을 가지는 아이템으로 간결한 스타일링에도 세련되고 강한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Q5. SS 시즌인 만큼 소재의 촉감이 중요할 것 같아요. 피부에 닿을 때 기분 좋은 시원함이나 부드러움을 주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셨나요?

이번 시즌에서는 단품으로 입었을 때도 충분히 좋은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특히 DRAW HOOD ZIP-UP과 같은 아이템에는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한 촉감을 주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SS 시즌에 맞는 쾌적한 착용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여러 아이템의 소재 특성에 맞춰 절개를 최소화하고 봉제 라인을 줄이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전개했습니다. 실제로 몸에 닿는 면적과 마찰을 줄이고, 착용 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디테일을 조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Q6. 이번 옷들을 만들면서, 한 끗 차이의 핏이나 디테일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여러 번 샘플을 수정했던 제품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은 샘플 수정을 거친 제품은 FOLD OVER LONG PANTS입니다. 웨이스트 밴드가 폴딩되는 디테일이 특징인 아이템인데 이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착용감 테스트를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밴딩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덜어내는 방식으로, 디테일은 유지하면서도 실제 착용 시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계속 수정해 나갔습니다. 또한 밑단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퍼지는 실루엣을 통해 다리가 슬림하고 길어 보이도록 라인을 잡았고 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핏 수정과 봉제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착용했을 때 확실히 느껴지는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가장 많은 고민을 담은 아이템입니다.

Q7. 팀원들이나 내부에서 출시 전부터 특히 반응이 뜨거웠던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출시 전부터 내부에서 반응이 가장 좋았던 아이템은 WAFFLE TOP입니다. 봄 시즌이 되면 자연스럽게 스웻셔츠를 많이 찾게 되는데, 기존의 프렌치 테리 소재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보다 가볍고,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와플 조직의 소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착용했을 때 부담 없이 입기 좋고 계절감에도 잘 맞아, 팀 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컬러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색깔별로 소장하고 싶다”는 반응이 특히 많았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Q8. 이전 시즌 GBH 어패럴을 좋아하던 분들이 이번 26SS 컬렉션을 입었을 때, "아, 이 점이 달라졌네!" 하고 바로 느낄만한 변화는 무엇일까요?

특히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소재와 컬러의 확장, 그리고 상의 라인업이 한층 더 풍성해진 점입니다. 이전 시즌에서는 비교적 절제된 구성과 베이직한 아이템이 중심이었다면, , 이번 시즌에서는 간결한 디테일은 유지하면서 니트와 와플 조직등 소재의 다양성과 컬러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봄, 여름 시즌에 실제로 자주 손이 가는 TOP 아이템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착용했을 때 가벼워진 소재감이나, 컬러에서 오는 분위기 변화가 가장 먼저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베이직에 머무르기보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분위기를 시도해볼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한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Q9. GBH는 ‘일상에서 부담 없이 손이 가는 제품’을 강조하죠.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편안함을 놓치지 않기 위해 꼭 지키는 제작 원칙이 있나요?

GBH는 몸을 가두지 않는 편안한 소재와, 그에 맞는 봉제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몸에 직접 닿는 아이템일수록 착용 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내구성을 고려한 단단한 봉제를 더해, 편안함과 퀄리티가 균형을 이루는 제품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10. 디자이너로서 그동안 받은 고객들의 후기 중, "우리가 의도한 배려를 알아봐 주셨구나" 싶어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디자인적인 요소보다 소재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때 더 기억에 남는 편입니다. 핏과 디자인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도 소재를 쉽게 타협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착용감이 좋다거나 입었을 때 편안하다는 피드백을 들으면 그 선택이 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뿐 아니라 실제로 입었을 때 느껴지는 감각까지 알아봐 주셨다는 느낌이 들어, 특히 더 와닿았습니다.

Q11. 이번 컬렉션이 고객들의 옷장에서 어떤 존재가 되길 바라시나요?

다가올 계절을 기다리게 하는 아이템이자, 옷장에서 꺼낼 때마다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옷이었으면 합니다. 길었던 겨울을 지나 맞이하는 계절에 “아, 봄이면 이렇게 입고 싶었어”, “여름에는 이렇게 입고 놀러 가야지”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일상 속 기쁨을 만들어주는 옷이 되길 바랍니다.

Q12. 이 제품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사용 루틴을 하나만 추천해 주신다면요?

탈모 기능성 샴푸는 살짝 따뜻한 온수로 두피를 충분히 적신 후, 거품을 낸 상태에서 약 3~5분 방치해야 효과적입니다.
이 시간 동안 손끝으로 두피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시고, 특별히 케어가 필요한 날에는 헤어 스칼프 마사저로 한 번 더 마사지 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남으실 경우에는 샴푸를 한 상태에서 양치질을 마치고 씻어내어 보세요. 달라진 두피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Q13.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에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거나 더 깊게 파고들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음 시즌에서는 아우터 라인에 새로운 시도를 더해보고 싶습니다. 디자인을 넘어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을 고려한 실루엣과 기능적인 요소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입었을 때의 활용도와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아우터를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대응하고, 일상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제품을 보여드리는 것이 다음 시즌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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