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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H( )USE INTERVIEW

24. 08. 20.

STAYCATION | 송태영

당신의 일상 속 GBH의 쓰임을 아카이브합니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자주 사용하고 유용한 제품들이 주는 가치는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사용자가 돋보이며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브랜드를 지향하는 GBH가 각자의 공간에서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는 5인을 만나보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일과 쉼의 균형은 자신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개인의 취향과 감각으로 완성된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간은 건강한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일과 쉼을 애써 구분 짓지 않고 집을 실험실 삼아 실험하고 기록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전시 기획자이자 가구 컬렉터를 만났습니다.

Q1. 어디 사는 누구이신가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망원동에 위치한 홈무씨 Home Musee 라는 집에서 지내고 있는 송태영입니다.

Q2. 어떤 일(직업+업무)을 하시나요? 그 직업을 갖게 된 계기도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사물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전시와 공간을 기획하는 TACT에서 기획자로 일하며, 독일의 가구 브랜드 TECTA의 세컨 핸드를 소개하는 반복의 의자를 운영하며 바잉과 케어, 배송 업무까지 직접 하고 있어요. 현재 지내는 집이자 컬렉터의 관점에서 집을 실험하고 기록하는 홈무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프로젝트 매니저로 외부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문화예술 계통에서 머물고 싶다는 마음을 학교 졸업 때쯤 갖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주변 도움을 많이 받으며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현실과 이상을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3.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도 그만큼 중요한데요. 스테이케이션의 사전적 의미는Stay + Vacation이라고 합니다. 태영님에게 스테이케이션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떤 방법으로 스테이케이션을 보내시나요?

사실 스테이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저에게 익숙하지는 않아요. 애써 일상과 휴식을 분리하려고 하는 성향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현재 머무는 집은 일만 하지 않으면 즉각 스테이케이션으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예요. 호기심이 많아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거나 집에 있는 물건들을 틈틈이 정리하면서 보내는 편이에요.

Q4. 공간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태영님 만의 스테이케이션을 보내는 공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 공간의 어떤 점이 태영님에게 휴식을 주는 것일까요?

제가 원하는 대로 구현이 가능하고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사물을 의인화하는 걸 즐기는 편인데 각각의 사물들이 담고 있는 스토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이 공간에서 제가 유일하죠. 그런 면에서 큰 안정감을 느끼기도 해요. 사물들을 이리저리 놓고 변화를 주면서 물론 아쉬움이나 후회도 남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을 받아들이고 곱씹어 보면서 저를 조금 더 깊이 알게 해주는 공간임에는 틀림없어요.

Q5. 휴식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의 카테고리나 가구/물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테이블과 의자가 아닐까 싶어요. 독립한 지 이제 막 3년이 넘었는데 제가 생각보다 게으른 사람이더라고요. 이걸 알게 된 이후로 너무 늘어지는 제 모습이 싫어서 집에서 편한 소파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어요. 차라리 작정하고 쉴 거면 침대로 가고, 아니면 편한 의자와 익숙한 테이블 앞에 앉아서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어요.

한 번씩 어떤 가구나 물건도 없이 맨바닥에 누워서 멍 때리기도 해요. 그러면 ‘아, 집이 좋긴 좋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Q6. 매일 함께하는 물건을 구매할 때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나요?

매일 함께 하는 물건을 구매한다면 다소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컵이라면 막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함과 적당한 가격대로 접근하고, 의자의 경우라면 편안하지만 시각적으로 거슬리지 않는 정도를 비교해요. 매일 함께하는 물건은 얼마만큼 친해질 수 있는지 가늠해 보고 충분히 생각해 본 뒤에 들여오는 편이에요.

Q7. 매일 함께하는 물건 중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물건/가구는 무엇인가요?

어쩌다 보니 현재는 의자가 된 거 같아요. 제가 의자를 판매하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의 부동에 가까운 자세는 서기, 앉기, 눕기처럼 크게 3가지로 나뉠 텐데 저는 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긴 편이라 의자 말고는 지금 떠오르는 게 잘 없네요.

Q8. 매일 사용하는 물건 중 교체하고 싶거나 요새 눈길을 끄는 물건이나 가구가 있을까요?

지금 집을 점유하는 사물들이 혼자 살게 되면서 다양한 시도 끝에 남은 것들이라서 교체하고 싶은 마음은 다소 없는 편입니다. 오히려 지금 있는 사물들로 어떻게 공간을 변화시키고 기획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에 더 관심이 갑니다.

Q9. 공간을 옮겨도 절대 버리지 않았던 의미 있는 물건/가구는 무엇인가요?

저는 물건을 잘 못 버리는 성격인 것 같아요. 본가에서 독립할 때 초등학생 때 그렸던 말도 안 되는 건물 그림도 가져왔어요. 8절지를 여러 장 이어 붙여 그렸던 기억이 나는데 유년 시절의 기억과 맞닿아 있는 물건 같은 게 그런 물건들 중 하나예요.

Q10. GBH를 경험하기 전, 첫인상은 어땠나요?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GBH를 경험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물건과 그 이유를 알려주세요.

첫인상은 기본에 충실하고 미니멀한 느낌이었어요. 어쩌면 약간 차갑다고 해야 할까요?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따뜻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텀블러는 크기도 적당하고 손에 잘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늘어나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Q11. 태영님이 생각하는 스테이케이션을 위해 꼭 필요했던 혹은 추천하고 싶은 GBH의 물건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역시나 텀블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 집에서 음료를 마실 때도 자연스레 컵에 얼음을 넣게 되는데 금방 녹아버리게 되어 시원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입니다. 텀블러에 넣으면 훨씬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죠. 반대로 겨울이 되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기능도 만족스럽지만 크기와 형태도 매력적이라 두고두고 잘 사용할 예정입니다.

" 나에게 스테이케이션이란 (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 )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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