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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H( )USE INTERVIEW

25. 04. 30.

BALANCE | 박은우

당신의 일상 속 GBH의 쓰임을 아카이브합니다.

사람마다 삶의 방식과 속도는 다르며, 일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에도 각자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균형 잡힌 삶을 위해서는 공간과 물건 또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죠.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주는 만족감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온전한 ‘나’로서의 시간이 많은 1인 가구에게 균형 잡힌 삶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물건 하나도 일상의 리듬과 조화를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그렇다면, 삶을 더 편안하고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은 무엇일까요?

일상 속 조화로운 순간들, 그리고 삶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Q1.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비주얼 디렉터 박은우입니다. 주거 및 상업 공간, 제품 스타일링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빙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주방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간과 제품을 매개로 사람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Q2. 요즘 은우 님의 일상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변화를 맞이하고 적응해 나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면서 약 4개월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다행히 잘 마무리되어 이렇게 GBH( )USE 콘텐츠를 통해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또 다른 큰 변화는 직장인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점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만큼 더욱 의미 있는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3. 은우 님의 일상은 나이나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왔나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변하지 않는, 언제나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이나 상황에 따라 저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은 조금씩 달라져 왔습니다. 트렌드나 관심사에 따라 좋아하는 것들이 변하기도 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시야가 넓어지고, 제 취향은 점점 더 확고해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추구하고, 한 가지 스타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계속 도전해 왔다는 점입니다. 이런 태도는 지금까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Q4. 균형 잡힌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실천하는 은우 님만의 루틴이나 습관이 있나요?

저는 사실 아주 균형 잡힌 생활을 하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매주 한 번씩 꽃 시장을 찾아 집 안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하고, 아침에는 꼭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작은 루틴들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처럼, 저에게는 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Q5. 균형을 유지하기까지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에다, 계획적인 J 성향도 아니에요. 한 번에 모든 걸 잘하려다 보니 중간에 힘이 빠지거나, 번아웃이 크게 와서 일을 끝까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에너지 분배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균형을 잡기까지 시행착오를 꽤 겪었고, 그 과정을 통해 지금은 한 번에 많은 일을 무리해서 처리하려 하지 않아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렇게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식이 일의 효율은 물론 저 자신에게도 더 좋은 방향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Q6. 일과 쉼을 명확히 구분하는 편이신가요? 그렇다면 각각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가요?

일과 쉼이 완전히 명확하게 구분되는 편은 아니지만, 주말 중 하루는 꼭 온전히 쉬어 주려고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고, 보고, 제 시선으로 새롭게 구상하며 제품 서치까지 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 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입력하다 보니 과부하가 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일하는 날에는 몰아서 집중해서 여러 업무를 처리하고, 쉬는 날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리를 비우는 데 집중합니다. 이렇게 일과 쉼의 리듬을 나름대로 조율해가며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7. 은우 님의 삶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저의 삶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가족과 반려묘 누밤이지만, 제 주변에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저 역시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습니다.

Q8. 은우 님의 일상 중에서 특히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간이나 공간이 있나요? 이에 대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저에게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공간은 바로 ‘집’입니다. 집은 현재 나의 마음가짐이나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하잖아요. 머리가 복잡하고 무기력할 때는 집도 엉망이 되어 있었고, 다시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면 집도 자연스럽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이렇게 공간을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침실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입니다. 좋은 수면은 다음 날의 컨디션과 일상 속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역할을 하니까요.

Q9. 일상을 유지하는 데 있어 공간과 물건의 조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애정이 가는 물건들만 두려고 노력합니다.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제품을 신중히 고르다 보니, 그렇게 모인 물건들로 채워진 공간 역시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GBH를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를 티컵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유면에서도 부드럽고 단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재료들로 GBH를 위한 유약을 새로 제작했습니다.

Q10. 일상 속에서 균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나 아이템이 있나요?

저에게 커피 머신은 그런 존재예요.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는 시간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알람 같고, 일할 때나 손님을 맞을 때도 빠질 수 없는, 일상의 균형을 지켜주는 소중한 루틴이 되어주었습니다.

Q11. 그 제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변화가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예전에는 수동 커피 머신을 사용했는데, 전자동 머신으로 바꾼 뒤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진 것 같아요. 커피를 내리는 시간이 단축되어 여유가 생겼고, 손님이 여러 명 와도 부담 없이 커피를 준비할 수 있어 편해졌어요.

Q12.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물건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예쁘기만 하면 충동구매를 하기도 했지만, 여러 번 이사를 거치면서 꼭 필요한 것만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은 기본으로 고려하되, 튼튼하고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물건이 결국 더 큰 만족을 주더라고요.

Q13. 은우 님이 생각하는 ‘균형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균형 잡힌 삶이란 ‘중꺾마’, 즉 중간에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어떤 일이든 위기가 찾아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면서도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더라고요. 결국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고, 균형을 유지하는 힘도 그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 나에게 균형이란 ( 계속해서 도전하는 마음 )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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