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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H( )USE INTERVIEW

25. 10. 27.

HARMONY | 박재현

당신의 일상 속 GBH의 쓰임을 아카이브합니다.

10월의 GBH( )USE 에디션은 ‘HARMONY’를 주제로, 취향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라이프스타일과 일상 속 조화로움을 조명하는 인터뷰형 콘텐츠입니다. GBH는 쓰임과 아름다움이 균형을 이룰 때, 일상은 더 단단한 울림을 가진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조화는 결코 획일적인 기준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각자의 취향이 반영될 때, 비로소 고유한 균형이 완성됩니다. 이번 에디션은 음식과 공간을 넘어, 사람과 관계, 그리고 머무름이 만들어내는 ‘조화’를 기록합니다.
 ‘조화’는 단순한 어울림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과 태도가 더해져 드러나는 본질입니다. 삶과 외식, 그리고 관계의 리듬이 만나 이루는 균형을 GBH만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Q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로프컴퍼니와 SMCC를 운영하고 있는 박재현입니다.
현재 아름다운 쌀의 공간 서울식 샤브샤브 ‘미미옥’, 이탈리아 남부 브런치바 ‘쇼니노’, 아웃도어 수제버거 ‘버거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서울모닝커피클럽’이라는 오프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식업과 커뮤니티는 중요한 연결 관계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음식과 공간을 통해 관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외식업을 시작한 지 9년째 함께해온 팀원들과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외식업을 단순히 음식 장사로 보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바라보며 브랜드 정체성을 단단히 키워온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Q2. 외식업을 ‘사업’이 아니라 ‘관계’로 바라보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 철학이 지금의 일과 삶 속 균형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쌀국수를 파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반복적이고 성취감도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외식업은 맛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고, 동시에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객과의 대화, 직원과의 연결, 지역과의 교감이 모여야 비로소 브랜드가 살아난다고 믿습니다. 이 관점 덕분에 제 삶 역시 ‘성과’보다 ‘사람’에 중심을 두게 되었고, 일과 삶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균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Q3. 공간이나 식당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화’는 무엇인가요?

저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에서 조화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은 결국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기에,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큰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합니다. 사람들이 마음 놓고 쉬어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조화를 이루게 되고, 그렇게 형성된 편안함이 다시 사람들을 머무르게 하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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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메뉴나 레시피를 구성할 때, 조화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시나요?

음식은 ‘맛있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오고 싶다’는 감정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들의 ‘기분 관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기분이 나쁘면 다시 오고 싶지 않지만, 맛은 평범해도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은 다시 찾게 되죠. 공간 역시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잠시라도 머무르고 싶은 기운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 지금까지 운영해온 프로젝트 중, 본인에게 가장 ‘조화로운 관계’를 보여준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서울모닝커피클럽’입니다. 출근 전 모르는 8명이 모여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웰니스 커뮤니티인데요, 커피와 사람, 도시의 아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브랜드와 커뮤니티, 개인의 취향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 사례라 생각합니다.

Q6. 개인적인 철학과 고객의 기대가 다를 때, 어떻게 균형을 맞추시나요?

고객의 기대는 항상 우리보다 높고 또 다양합니다. 저는 철학을 고수하되,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 안에서 접점을 찾으려고 합니다. 결국 철학은 기준이지만, 관계는 유연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Q7. 예상치 못한 방식의 공간 활용이나 음식 경험이 특별한 반응을 얻었던 적이 있나요?

‘쇼니노’에는 오픈 주방이 있습니다. 단순히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과 스몰토크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얻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열린 경험이 오히려 진솔한 팬덤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Q8. 완벽한 조화보다 오히려 작은 불협화음이나 충돌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오히려 작은 불협화음을 더 추구하는 편입니다. 작은 불협화음이 팀을 성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9. 대표님이 생각하는 ‘조화로운 외식 공간’ 혹은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조화로운 외식 공간은 전 연령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세대 간 간극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화로운 삶은 결국 ‘나다움’을 추구하는 삶인 것 같습니다.

Q10. 자주 사용하는 재료, 혹은 공간을 꾸밀 때 자주 선택하는 요소 중에서 ‘조화’를 가장 잘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음식에서는 ‘쌀’입니다. 쌀은 한국인의 정체성이자 기본이면서도 다양한 문화와 잘 어울리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에서는 우드 소재와 내추럴 톤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가장 조화롭다고 생각합니다.

Q11. 조화로운 선택만 하다 보면 단조로워질 수 있습니다. 단조로움을 피하면서도 브랜드와 사람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는 고객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되고 오히려 더 편하게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수록 조화와 단조로움을 넘어선 가장 자연스러운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쓰다보니 결국은 솔직함인것 같네요.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브랜드는 고객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조화를 넘어 단조로움을 극복한 가장 자연스러운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쓰다 보니, 결국 제 답은 ‘솔직함’ 이네요.

Q12. 외식업을 준비하거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자신만의 철학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테리어도, 메뉴 개발도 아닙니다. ‘나다움’을 얼마나 손님들에게 잘 표현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철학을 키우는 방법으로는 ‘혼자 여행’을 추천합니다.

Q13. GBH 제품을 활용해 보셨다면, 공간이나 식탁 위에서 어떤 점이 관계와 머무름의 경험과 잘 어울렸다고 느끼셨나요?

GBH 제품은 차가운 재질감 속에서도 형태와 마감에서 오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식탁 위에서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게 하고, 공간 안에서는 편안히 머무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쓰임과 감각이 균형을 이룬다는 점에서 관계와 머무름의 경험에 잘 어울렸습니다.

Q14. 당신에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음식’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나에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과 음식은 편안함에서 오는 솔직함이다.”

Q15.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조화’는 어떤 모습인가요?

긍정적인 에너지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아침문화가 더 많아져 현대인들의 고립이 완화되기를 바랍니다. 고립의 원인은 균형 없는 삶, 건조한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작은 변화에서부터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을 함께하며 조화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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