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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H( )WORK INTERVIEW

26. 08. 19.

GBH | STILL IN USE 캠페인  

오래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손이 닿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동안 표면에는 흔적이 남고, 처음과는 다른 모습이 만들어집니다. GBH는 이러한 변화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왔습니다. STAINLESS STEEL TISSUE CASE는 GBH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사용감’을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매일 사용하는 티슈를 보다 편안하고 보기 좋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와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견고한 스테인리스 소재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미세한 스크래치와 흔적까지 제품의 일부로 남습니다. 이러한 제품의 특성은 STILL IN USE 캠페인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미 판매된 제품이 각자의 공간에서 계속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다시 기록하고, 하나의 물건에 쌓인 시간과 이야기를 통해 GBH가 생각하는 ‘오래 사용한다는 것’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WORK에서는 STAINLESS STEEL TISSUE CASE의 시작과 제작 과정, 그리고 하나의 제품에서 STILL IN USE 캠페인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제품과 캠페인을 만든 사람들을 통해 소개합니다.

Q1. STAINLESS STEEL TISSUE CASE는 어떤 고민에서 시작된 제품인가요? 티슈케이스라는 익숙한 제품을 GBH가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디자이너 :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익숙한 물건이기 때문에 시작했습니다. 티슈케이스 제품은 많았지만, 당시에는 티슈케이스를 브랜드 제품으로 구매하면서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 티슈라는 것 자체가 소모품이고, 계속 새제품으로 교체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신경써서 관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2. 흔히 티슈는 드러나지 않도록 감추거나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GBH는 오히려 꺼내 두어도 좋은 하나의 물건으로 만들었는데, 처음 제품의 방향을 잡을 때 어떤 모습을 그리고 있었나요?

디자이너 : 언제나 동일합니다. 사진을 찍거나 손님 맞이를 준비할 때, 숨기지 않고, 오히려 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을 제품을 그려봅니다. 생필품의 경우, 특히 소모품이라면 저렴한 가격이 중요하지만, 언제나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더 높은 가치를 줘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가격이 높더라도 제대로 만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감추거나 가리게 되는 건, 그것이 아름답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춰 두면 그만큼 생활도 불편해집니다. 저는 아름다운 물건일수록 꺼내 두고 쓰게 되어, 오히려 생활이 편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GBH가 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Q3. 제품을 보면 낮고 간결한 형태부터 스테인리스 소재까지 장식적인 요소보다는 구조 자체가 먼저 보입니다. 디자인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디자이너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름다움과 사용성의 조화입니다. 당연히 그냥 각티슈를 쓰는 게 가장 쉽고 편합니다. GBH STAINLESS STEEL TISSUE CASE는 티슈를 넣는 일부터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 편의성을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각티슈 크기에 맞춰 케이스를 만들면 편하겠지만, 그러면 제품의 디자인 비율이 깨집니다. 가장 아름다운 비율과 그로 인해 생기는 번거로움 사이에서 어디까지 균형을 잡을지, 그 조율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Q4. 한 장의 스테인리스 강판을 자르고 접어 완성하는 방식도 그런 기준에서 나온 결과인가요? 종이접기에서 착안해 용접 없이 절곡하는 방식을 선택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어려웠거나, 여러 번 조정해야 했던 부분도 있었나요?

디자이너 : 당시 GBH 디자이너였던 조원정 디자이너가 여러가지 디자인을 고려하다가, 가장 유려한 방식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으로 종이접기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자르거나 이어 붙이는 것이 없는 하나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이었고, 그 시리즈로 스테인리스 제품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Q5. 단순한 형태 안에서도 실제 사용할 때의 편안함을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웨이트 링을 비롯해 사용성을 위해 가장 세심하게 조정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디자이너 : 처음에는 일반 각티슈가 그대로 들어가는 사이즈도 고려했습니다. 아무래도 사용이 번거로우면 자주 쓰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결국 제품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비율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비율에 맞는 리필 티슈를 별도로 제작했고, 티슈가 웨이트 링을 통과할 때 조금 더 부드럽게 뽑힐 수 있도록 비닐 포장까지 함께 고려했습니다. 또 리필 티슈만 꺼내놓고 사용할 때도 생각해서, 아주 단순하게 로고 디자인을 넣어 리필 티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Q6. 최종적으로 SUS304 스테인리스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제품의 형태나 기능뿐 아니라 오래 사용했을 때의 모습까지 고려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디자이너 : 티슈는 얼굴이나 눈, 입처럼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무엇보다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식기에 쓰는 등급인 SUS304 스테인리스를 택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는 충격에 강해 형태가 잘 변형되지 않고, 부식에도 강해 정말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소재입니다. 오래 쓰며 생기는 흔적까지 자연스럽게 끌어안는다는 점에서도, GBH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사용감’과 잘 맞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Q7. STAINLESS STEEL TISSUE CASE는 사용하면서 미세한 스크래치와 흔적이 자연스럽게 쌓이는 제품입니다. 처음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이러한 변화도 제품의 일부라고 생각했나요? GBH가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사용감’ 역시 이러한 변화와 연결되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디자이너 :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깨끗한 모습의 제품은 일상의 물건이 아니라 전시용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GBH는 전시용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일상의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이고, 그렇게 사용하면서 남는 흔적이야말로 제품의 마지막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Q8. 새 제품일 때의 완성도와 오래 사용한 뒤의 모습은 분명 다릅니다. 디자이너로서 실제 시간이 쌓인 STAINLESS STEEL TISSUE CASE를 마주했을 때, 처음 제품을 만들며 예상했던 모습과 달랐던 점이 있었나요?

디자이너 : 제 주변에는 GBH STAINLESS STEEL TISSUE CASE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래 사용한 사람들의 티슈케이스를 보면 제각각의 모습을 갖고 있어요. 지문이 많이 묻은 상태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닦으면서 사용해서 새 제품보다 광이 많이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이 오래 쓰는 제품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제품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생활 모습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자주 닦지는 않지만 무엇이 묻거나 지문이 남는 것은 싫어해서 손을 잘 대지 않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오히려 무광이 더 심해졌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모습에서 오래 사용해 온 시간이 보여 더 애착이 갑니다.

Q9. 스테인리스는 사용하면서 지문이나 얼룩, 스크래치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제품의 단점이 아닌 사용하며 쌓이는 흔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객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나요?

디자이너 : 개개인의 취향이 있겠지만, 저는 스크래치 같은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악기도 그렇고 제가 갖고 있는 어떠한 제품도 너무 아끼면서 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물건을 모시고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는 하는데, 나를 위해 물건이 존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스테인리스 코팅제 같은 것을 구매해서 지문이 남지 않고 광택이 돌게 닦아주고 사용한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싶었습니다. 물건을 사용하는 방식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사용 팁을 공유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10. 결국 오래 사용하게 되는 물건은 단순히 내구성이 좋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사람들이 계속 곁에 두고 사용하는 물건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디자이너 :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구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아름다움과 사용감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내구성은 세 번째 정도인 것 같아요. 아름답고 사용하기 좋은 제품은 고장이 나더라도 어떻게든 고쳐서 쓰게 되니까요. 반대로 아름답지 않은 물건은 자꾸 숨겨두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손이 가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은 소중히 다루게 되니 그만큼 오래가고요. 아주 오래된 빈티지 유리 제품이 지금도 맑게 빛나는 건, 소재가 특별히 튼튼해서가 아니라 누군가 그만큼 아끼며 써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오래 남는 물건은, 아름다워서 사랑받은 물건입니다.

Q11. STILL IN USE는 GBH의 스테디셀러인 STAINLESS STEEL TISSUE CASE를 중심으로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대신, 이미 많은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다시 캠페인의 중심에 두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또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기획한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마케터 : 처음에는 브랜드가 이야기하고 싶은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브랜딩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또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거나 판매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고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많은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스테디셀러에 주목했고, 그중 STAINLESS STEEL TISSUE CASE를 캠페인의 중심 제품으로 정했어요. 꾸준히 판매된 제품인 만큼 실제 사용 중인 고객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모을 수 있고, 여기에 참여 혜택을 더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Q12. 이번에는 브랜드가 제품을 보여주는 대신, 고객이 직접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사진과 이야기를 받아 기록했습니다. 제품의 모습뿐 아니라 그 안에 쌓인 각자의 이야기를 함께 기록하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케터 : 평소 온라인 플랫폼의 제품 리뷰를 보다 보면 사진도 보지만, 오히려 고객들이 직접 쓴 글을 읽는 재미가 꽤 크다고 느꼈어요. 짧은 리뷰 안에서도 제품을 왜 선택했는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처럼 각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 캠페인에서도 사진만 받기보다는 아주 짧게라도 제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받고 싶었습니다. 같은 티슈케이스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이 쌓여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런 이야기까지 함께 모이면 캠페인 자체도 조금 더 재미있고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Q13.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오래 사용하는 것’을 단순히 제품의 내구성이나 친환경 소재의 관점으로만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STILL IN USE를 통해 GBH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지속가능성은 무엇이었나요?

마케터 : GBH가 생각하는 지속가능성은 거창한 방식이 아니라, 좋은 물건을 숨겨두지 않고 꺼내 두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드러나 있는 물건은 자연스럽게 자주 사용하게 되고, 그렇게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흔적이 남으며 처음과는 다른 모습이 되잖아요. 그 변화까지 받아들이며 계속 사용하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오래 쓴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올해의 브랜드 슬로건인 ‘Forever is composed of now’도 결국 지금의 순간들이 쌓여 오래 이어진다는 의미인데요. STILL IN USE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매일 반복되는 사용이 쌓여 하나의 물건을 오래 곁에 두게 되는 것, STILL IN USE를 통해 그런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Q14. STILL IN USE는 STAINLESS STEEL TISSUE CASE를 중심으로, 트레이 등 다양한 스테인리스 제품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스테인리스 제품들과 함께 구성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마케터 : 티슈케이스는 GBH의 스테인리스 제품군이 확장되는 시작점이 된 제품이에요. 이후 같은 소재로 트레이나 텀블러 같은 다양한 라인이 만들어졌고요. 이번 캠페인에서는 티슈케이스뿐 아니라 이렇게 파생된 스테인리스 제품들도 함께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각인 서비스를 스테인리스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을 한데 구성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어요.

Q15. 온라인에서 고객의 이야기를 모으는 동시에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제품에 이니셜이나 날짜를 새기는 각인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사용하고 있던 제품에 다시 한번 의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각인 서비스를 기획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마케터 : 개인적으로도 이니셜이나 날짜가 새겨진 물건은 그렇지 않은 물건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작은 표시 하나지만 ‘내 물건’이라는 느낌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더 오래 가지고 있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 캠페인에서도 고객이 직접 각인을 더하면서 자신의 물건에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새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제공하기보다는, 이미 티슈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도 제품을 가져와 각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새로운 것을 구매하는 경험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의미를 더하는 경험이 STILL IN USE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Q16. 실제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시간과 흔적이 쌓인 STAINLESS STEEL TISSUE CASE를 만나게 됐습니다. 고객들이 보내온 사진과 이야기 중 특히 기억에 남았던 사연이 있었나요? 또 고객들의 참여를 통해 예상하지 못했거나 새롭게 발견한 부분이 있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마케터 : 보통 제품 리뷰는 구매 직후나 얼마 쓰지 않았을 때 남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미 꽤 오래 써 온 고객들에게 이야기를 받다 보니, 첫인상보다는 오래 쓰며 느낀 점이나 그동안 제품에 쌓인 애정이 더 많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눈에 띈 건, 가격 때문에 처음에는 구매를 망설였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만족도가 높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는 점이에요.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을 시간이 지난 뒤에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Q17. 이번 STILL IN USE를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 ‘오래 사용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마케터 : 개인적으로도 이니셜이나 날짜가 새겨진 물건은 그렇지 않은 물건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작은 표시 하나지만 ‘내 물건’이라는 느낌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더 오래 가지고 있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 캠페인에서도 고객이 직접 각인을 더하면서 자신의 물건에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새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제공하기보다는, 이미 티슈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도 제품을 가져와 각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새로운 것을 구매하는 경험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의미를 더하는 경험이 STILL IN USE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Q18. 이번이 첫 번째 STILL IN USE였습니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어떤 제품이나 방식으로 이어가고 싶나요?

마케터 : 기획할 때부터 STILL IN USE를 하나의 제품이나 카테고리에 한정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이번에는 스테인리스 제품과 각인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카테고리가 달라지면 '오래 쓰고 다시 바라보게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갈 예정이에요. 예를 들어 COSMETICS는 이미 이태원점에서 다 쓴 화장품 공병을 가져오면 교환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각 카테고리와 제품의 특성에 맞는 경험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가는 방향이죠. 하나의 정해진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매장과 카테고리에 맞춰 자유롭게 확장되는 프로젝트로 키워가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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