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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H( )WORK INTERVIEW

26. 07. 24.

COSMETICS | DEO STICK, TRAVEL KIT

이동하는 순간에도 이어지는 편안함

여름이 시작되면 생활의 궤적은 조금 더 넓어집니다. 짧은 외출부터 출장과 여행까지,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는 순간이 잦아질수록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함의 가치를 실감하곤 합니다. 이때의 편안함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이라기보다, 낯선 공간에서도 평소의 리듬과 익숙한 루틴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때 느끼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GBH가 생각하는 TRAVEL ITEM은 여행을 위한 임시 도구가 아니라, 장소가 달라져도 평소의 사용 경험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 제품입니다. DEO STICK과 TRAVEL KIT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러한 경험을 제안합니다. 하나는 늘 곁에 두고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하나는 익숙한 케어 루틴을 어디서든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GBH WORK에서는 제품 개발자의 시선으로, DEO STICK과 TRAVEL KIT을 '이동하는 순간에도 이어지는 편안함'을 어떻게 제품으로 구현했는지, 그 기획의 배경과 개발 과정에서 고민했던 디테일을 함께 살펴봅니다.

Q1. GBH DEO STICK은 땀 억제보다 체취 케어와 향에 조금 더 집중한 제품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가볍게 덧바르며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오드란트를 고민하셨을 텐데, 일반적인 데오드란트와는 다른 방향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었나요?

BM : 기존 데오드란트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은 파우더 향이 많습니다. 땀이 날 때 흔하게 풍겨오는 향이 오히려 ‘나 데오드란트 썼다!’라는 걸 암묵적으로 알리는 거 같아서 저 역시 멈칫하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DEO STICK은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기분 좋은 향으로 체취를 덮고 높은 부향률을 적용해 고체 향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2. 일반적인 데오드란트는 언더암에만 쓰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GBH는 목 뒤, 무릎 뒤 등 전신에 쓸 수 있게 기획했는데, 필요한 부위에 그때그때 자유롭게 덧바르는 사용 방식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셨나요?

BM : 네 맞습니다. 언더암 외에도 땀이 발생하는 부위의 체취나 끈적임으로 인한 불쾌감을 덜어드리고 싶었습니다. 파우더리한 제형으로 여러 번 덧발라도 끈적임 없이 보송한 사용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Q3. 이동이 잦은 상황에서는 한 번 바른 뒤 다시 씻거나 덧바르기 어려운 순간이 많습니다. 보송한 사용감과 은은하게 오래 지속되는 향을 함께 구현할 때, 그 사용감이 편안하게 이어지도록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BM : 여러 유명한 데오드란트를 사용해 봤을 때 흡수가 느리거나 끈적임이 남아, 외출 전까지도 말리느라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고체 타입의 파우더리한 제형으로 밀림 없는 사용감을 구현했고, 몇 번의 샘플 끝에 지금의 프라이머 같은 제형을 완성했습니다. 이 보송한 사용감과 체취 케어 효과를 온전히 느끼시려면, 덧바르기 전 물티슈나 클렌징 티슈로 피부를 한 번 깨끗하게 닦아낸 뒤 건조한 상태에서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DEO STICK은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휴대하는 방식도 중요한 요소였을 것 같습니다. 제품과 함께 키링 파우치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어떤 사용 경험을 기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BM : 휴대하는 방식 또한 제품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했습니다. 외출 시 매번 파우치나 가방에 챙기기보다, 키링에 걸어두면 잊지 않고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키링 파우치를 기획했습니다. 이렇게 늘 몸 가까이 두고 밖에서도 꺼내 쓰는 제품인 만큼, 디자인에도 특히 신경 썼습니다. DEO STICK은 외부에서 사용해도 데오드란트처럼 보이지 않아, 어디서든 부담 없이 꺼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Q5. TRAVEL KIT은 단순히 작게 만든 여행용 제품을 넘어, 평소의 케어 루틴을 여행지와 같은 낯선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제품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BM : 집이 아닌 공간에서는 환경과 생활 리듬이 달라지는 만큼, 익숙하게 사용하던 제품으로 케어 루틴을 이어가는 것이 작은 안정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행뿐 아니라 운동이나 출장, 사우나처럼 집 밖에서도 평소의 루틴을 이어가고 싶은 순간을 떠올리며 기획했고, 제품이 필요한 순간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위생과 케어 루틴에 필요한 품목으로 TRAVEL KIT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GBH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브랜드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첫 제품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Q6. 한정된 용량과 구성 안에서 GBH 코스메틱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기준을 잡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담고 무엇을 덜어낼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BM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소비자가 이 제품을 선택할 분명한 이유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TRAVEL KIT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하나는 외부에서도 평소의 케어 루틴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본품을 구매하기 전 브랜드를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는 TRIAL KIT이라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실제 사용 빈도가 높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브랜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용량으로 완성했습니다.

Q7. 작은 용량으로 새롭게 구성하면서도, 본품과 같은 사용 경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요소가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BM : 소용량이라고 해서 용기의 완성도를 낮추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크기는 작아지더라도 제품을 쓰며 느끼는 경험만큼은 본품과 같은 결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본품과의 연결성을 가장 중요하게 두었습니다. 디자인은 물론 헤드(펌프·캡)와 바디(용기)의 비율까지 최대한 맞췄고,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마지막 한 번까지 불편함 없이 쓸 수 있도록 실용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Q8. 이번 TRAVEL KIT에는 핸드워시가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이 구성을 추가하게 된 이유와, 실제 사용해보며 예상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BM :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지뿐 아니라 공용 화장실이나 공용 샤워실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핸드워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TRAVEL KIT에는 핸드워시를 새롭게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실제로 사용해보니 여행보다 일상에서 더 자주 손이 갔다는 것입니다. 공용 화장실이나 운동 후 공용 샤워실처럼 개인 세면용품이 필요한 공간에서 활용도가 생각보다 높았고, 개발하는 동안 저 역시 가장 자주 사용한 제품이 되었습니다.

Q9. DEO STICK과 TRAVEL KIT은 집 안보다 집 밖에서 더 자주 꺼내게 되는 제품입니다. 한자리에 두고 쓰는 제품을 개발할 때와 비교하면, 이 두 제품에서 특히 더 신경 써야 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BM : 집에 두고 쓰는 제품은 늘 같은 자리, 같은 환경에서 사용되지만 이 두 제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더운 날 가방 속에 오래 넣어두거나, 땀이 나는 야외에서 급하게 꺼내 쓰는 것처럼 매번 다른 환경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어디서 꺼내도 처음과 같은 상태와 사용감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온도나 습도가 달라져도 제형과 발림이 흔들리지 않도록 신경 썼고, 가방 안에서 눌리거나 새지 않도록 용기의 견고함과 밀폐력도 함께 챙겼습니다. 들고 다니는 내내, 또 어디서 꺼내 쓰든 안심할 수 있어야 비로소 편하게 손이 가는 제품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Q10. 개발 과정에서 수없이 직접 써보셨을 텐데, 처음 기획했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활용법이나 '이건 나도 계속 쓰게 되더라' 싶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BM : 조금 웃긴 이야기인데, 샘플 테스트를 하던 중 땀이 나면 향이 예상보다 더 선명하게 올라온다는 걸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언더암뿐 아니라 땀이 나는 부위에 고체 향수처럼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DEO STICK의 또 다른 활용법으로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Q11. 처음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DEO STICK과 TRAVEL KIT을 각각 어떤 상황에서 먼저 경험해보길 추천하시나요?

BM : DEO STICK은 계절과 상관없이 외출 전 산뜻한 컨디션을 만들고 싶을 때 향을 더하는 케어 제품으로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TRAVEL KIT은 여행뿐 아니라 운동이나 출장, 더 나아가 일상에서도 평소의 케어 루틴을 집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싶을 때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Q12. 마지막으로, 이 두 제품이 고객의 하루에서 각각 어떤 존재가 되길 바라는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신다면요?

BM : ‘예뻐서 사봤는데, 어느새 없으면 안 되는 제품.'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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