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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H( )WORK INTERVIEW

26. 06. 23.

COSMETICS | MULTI BALM

나만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작은 물건

개인의 취향은 매일 지니고 다니는 작은 물건에서 드러납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의 용도로 규정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여러 쓰임으로 확장되는 물건은, 반복되는 일상을 조금 더 유연하게 만듭니다.
POCKET MULTI BALM은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꺼내어 쓸 수 있는 미니 팟(Pot)의 형태에서 출발했습니다. 입술을 포함해 건조함이 머무는 모든 부위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구조에 집중하고, 성분과 제형이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번 GBH WORK에서는 하나의 아이템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여러 쓰임으로 확장되는 과정과 이 작은 물건이 사용자의 하루 속에서 유연하게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Q1. GBH에는 이미 스틱 타입의 데일리 립밤처럼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라인업이 존재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 팟 형태는 기존 스틱 제형과 비교했을 때 어떤 쓰임의 차이와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나요?

BM : 팟 타입을 새롭게 선보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스틱 타입에 비해 제형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스틱은 형태 유지를 위해 고형감이 필요하지만, 팟은 밤부터 셔벗까지 다양한 텍스처를 구현할 수 있어 원하는 콘셉트에 맞는 사용감과 마무리감을 보다 섬세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끝으로 직접 텍스처를 터치하는 과정에서, 각 제형이 가진 고유의 감각과 특징이 더욱 풍부하게 전달됩니다.

Q2. 멀티 밤은 유용하지만 실제로는 손이 잘 안 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사용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이유를 무엇이라고 봤고, 이번 제품에서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나요?

BM : '멀티 밤'이라는 카테고리는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아 사용 빈도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포켓 멀티 밤은 단순히 사용 부위를 확장하는 것보다 소비자의 취향과 사용 방식에 맞는 제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3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소비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멀티 밤이라는 카테고리를 보다 직관적이고 실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Q3. 이 제품은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상황을 고려해 기획한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실제로 어떤 순간에 가장 자주 꺼내 쓰길 기대하셨나요?

BM : 외출 중 자연스럽게 꺼내 쓰는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기능적인 만족감은 물론, 패키지 자체도 소장하고 싶은 작은 오브제가 되길 바랐고, 그래서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제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Q4. 제품 이름이 맛있는 음식(코코넛 워터, 에그 타르트, 피그 젤라또)으로 되어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러한 콘셉트 중심의 네이밍과 스토리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BM : 코코넛 워터, 피그 젤라또, 에그 타르트는 이름만 들어도 향과 질감, 컬러, 그리고 특정한 장면까지 떠올릴 수 있는 소재들입니다.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제품을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음식의 질감과 분위기를 제품 경험으로 연결해 각 제품의 무드와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Q5. 코코넛 워터, 에그 타르트, 피그 젤라또라는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용기의 컬러와 향, 제형을 매칭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제품의 이름에서 떠오르는 느낌을 향과 컬러로 연결하기 위해, 기획과 디자인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BM : 제품을 설명하기보다 하나의 무드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기획과 디자인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제품의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실제 사용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원료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형의 외형부터 손으로 떠냈을 때의 감촉, 체온에 녹아드는 과정과 마무리감까지 각 네이밍이 연상시키는 사용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각 제품이 가진 질감과 무드를 시각적, 촉각적 요소로 풀어내어,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에도 콘셉트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Q6. 주머니나 파우치에 들어가는 콤팩트한 크기의 팟 형태입니다. 제품을 휴대하거나 손에 쥐고 사용할 때, 편안한 사용감을 위해 디자인 과정에서 신경 쓴 디테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BM : 포켓 멀티 밤이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작은 사이즈는 아니지만, 손안에서의 그립감을 고려해 파우치나 가방에 부담 없이 수납할 수 있는 포켓 크기로 디자인했습니다. 무엇보다 손에 쥐었을 때 안정감 있게 느껴지는 크기와 형태를 고려했습니다.

Q7. 제형이 세 가지로 나뉘는 만큼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취향이나 피부·입술 상태에 따라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 가이드를 주신다면요?

BM : 가장 쉽게는 입술 상태와 원하는 사용감을 기준으로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가벼운 컬러로 생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피그 젤라또, 두툼한 보습막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코코넛 워터, 쉽게 건조해지거나 자주 당김을 느끼고 두꺼운 각질이 고민인 분들에게는 에그 타르트를 추천합니다.

Q8. 말씀해주신 선택 기준과 연결해서, 밤 텍스처와 셔벗 텍스처는 실제 발림감이나 마무리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BM : 셔벗 제형은 손끝에서 형태감 있게 잡히지만 문지르는 순간 가볍게 녹아들며 얇은 수분막을 형성하고, 밤 제형은 쫀득하게 늘어나며 부드럽게 퍼져 두툼한 글레이즈드 보습막을 만들어줍니다. 쉽게 표현하면 셔벗은 가볍고 산뜻한 수분감, 밤은 깊고 풍부한 보습감에 가까운 사용감입니다.

Q9. 제품명에 '멀티(Multi)'가 들어가는 만큼, 입술 외에 다른 곳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큰 장점입니다. 얼굴이나 몸의 어떤 '국소 부위'에 활용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은지 기획자만의 꿀팁이 궁금합니다.

BM : 코코넛은 눈가, 팔자 주름, 큐티클처럼 건조함이 쉽게 느껴지는 부위에 수시로 덧발라 촉촉함을 줄 수 있고, 에그는 입술에 도톰하게 바르고 손에 남은 양으로 손톱 주변 큐티클에 영양을 주기 좋습니다. 피그는 입술뿐만 아니라 볼 이나 눈 밑에 가볍게 터치해 자연스러운 혈색을 더할 수 있습니다. 사용 후 손끝에 남은 소량의 내용물까지 여러 부위에 발라주어 간편하게 멀티 케어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Q10. 포켓 멀티 밤은 하루 중 어떤 순간에 사용하기 가장 좋은가요? 사용자의 일상 루틴 속에서 추천하고 싶은 구체적인 상황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BM : 각 제형의 특성에 따라 사용 타이밍도 다르게 추천드립니다. 코코넛은 오후가 되면서 입술이나 눈가가 건조해질 때, 사무실이나 외출 중 수분감을 빠르게 채워주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에그는 고보습 제품으로,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건조함을 느끼기 쉬운 입술에 자기 전 슬리핑 마스크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피그는 약속 전이나 수정 메이크업이 필요할 때 입술과 볼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더해주는 아이템입니다.

Q11. 이 제품이 단순히 필요할 때만 쓰는 아이템이 아니라, 반복해서 손이 가는 제품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본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BM : 사용감과 감성적인 만족감의 균형이었습니다. 보습력이 뛰어나더라도 끈적이거나 무겁게 느껴지면 자주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향, 컬러, 제형을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해 사용할 때마다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Q12. 포켓 멀티 밤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어떤 제품이라고 정의하고 싶으신가요?

BM : 주머니 속 귀여움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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